당신의 닉네임은 무엇입니까?

손만식
손만식 · 인공저능 디자이너
2021/11/29
전 제 본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발음도 별로고 뜻도 대단치 않지요.
누군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바꾼 이름이 정착된다고 해도 어느날 청문회에 불려나가 과거의 이름이 밝혀질지도 몰라요. 이름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겨버린다는게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름이 불만하여 생긴 버릇이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친구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닉네임을 만들 일이 있을 때 대충 지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룩소 프로필에서 이름은 '책임감있게 토의하도록 실명활동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과거에 적당히 썼던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호를 쓰지 않았습니까? 백범-김-구 처럼 이름에 붙여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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