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인 나. 선의의 옹호자? 앞뒤가 다른 가식적인 사람?

김다미
김다미 · 아직도 세상이 신기한 어른이
2022/03/18
며칠 전, 입벌구 타입인 대표 MBTI에 INFJ가 떡하니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됐든 남이 됐든, 예의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철저하게 싫어하는 성격이라 '거짓말? 나쁜 거? 그 나쁜 짓을 잘 하는 게 나라고?'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에 적잖은 충격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나는 그랬다.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안 하는 것을 나는 좋아했다. 나는 대의를 위한 나의 희생을 옳다고 여기는 편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어우러지기 위해 내가 조금 손해를 보는 것이 그다지 억울하거나 분하지 않다. 이런 천성 탓에 때로는 이용도 많이 당하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일도 잦았지만, 시간과 함께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 정도 나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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