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우린 결국 아이가 되고 싶을 때, 아이가 되지 못한다.

하온 · 글쓰는 걸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2022/04/05
오늘은 고모의 생일이라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을 드렸다.

고모가 이런 저런 연락을 주시다가, 전화가 덜컥 와서 받았는데, 고모 목소리가 흔들리는 게 다 느껴져서, 너무 속상했다.

가서 토닥여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더 그랬달까

생일인데 축하도 받고, 행복하게 웃고 싶기도 하고 그럴텐데, 그러지 못하고 오늘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주시는 데 너무 속상했다..

고모도 이런 날엔 맘껏 웃고 싶고, 축하도 받고 그럴텐데, 아들 챙긴다고 더 바빠보였다.

괜시리 마음이 시큰시큰 해져서, 네 .. 하고 이야기만 듣고 있었다.

내게라도 말 해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이라도 풀리길 바래보아야겠지.

우리 모두, 아프지 않고, 울고 싶을 때 울고 그러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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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숨기던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낯선 어른으로 성장했고,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들을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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