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으로 얻은 두 번째 삶

· 생각의 차이와 공감.
2022/05/07
대략 십 년 전의 일이다.
어떤 상품 앞에서 이 제품을 살지 말지를 30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은 사지 않고 돌아섰다.

몇 달 후 남편이 나를 큰 소리로 빨리 나와 보라고 해서 거실로 나갔더니.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며.

“당신 저거 산 거 아니지?”

뉴스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오고 있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서 폐 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고 폐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몇 달 전.
내가 바로 사려고 고민하다 사지 않았던 제품.
심장이 벌렁거리고 몸이 심하게 떨렸던 것 같다.
남편은 내가 비염으로 항상 가습기를 24시간 틀어 놓는 것을 알기에 혹시나 나도 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걱정되어 급하게 불렀던 것이다.

솔직히 내 몸이 평범했다면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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