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사건 소송을 하며 느끼는 소회
2022/06/07
납품업체에 대한 발주처의 갑질 사건을 하나 하고 있는데, 발주처의 인격 모독 같은 것들에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든다.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지시는 둘째치고, 인간이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가 너무 많이 묻어난다. 거래 관계에서 아무리 갑이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 싶지만, 회사와 직원과 가정의 운명이 놓여 있는 입장에서는 비인간적인 모욕도 묵묵히 들어야 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웬만하면 서로를 인격적으로 잘 대하며 살아서는 안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마 누군가에게는 안되는 모양이다.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에게로 계승되며 퍼져나가는 것이 두 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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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