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분들을위한 일들
방문하여 방청소부터 시작하여 빨래도하고
고장난 가전기기도 고쳐준다.
오랜만에 미지근한물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피곤에 젖어있는 몸도 씻어주고
잡은 두손을 놓칠까 꼭잡고는 그동안의
이야기가 시간에묻혀 이어진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따뜻한밥을 한그릇 듬뿍담아 만들어간
갖가지 반찬들로 한상가득차린다.
같이먹자고 안드시며 어린아이처럼
조르신다.
사람이그리워 이제나저제나 기다림에 원망의 눈에는 눈물이맺혀있다.
손수건을 내밀어 눈물을닦는 모습에 우리도
돌아앉아서 눈물을훔친다.
내내 찾아오지않는 자식을걱정하는 할머니의 자식자랑을 듣느라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우리는 잘안다. 있지도않은 상상속의
자식이라는것을 그래도 맞장구를치며 들어준다.
후식으로 과일도 대접해드린다.
대추차라도 끓일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