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9/08
식물을 좋아해서 가끔 화원에 가 화분을 사올 때마다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꽃을 가꾸고 보고 즐기는 재미는 좋으나, 이를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다는 것.
이름하여 3D 업종. 
흙이나 잡풀 등을 계속 손에 묻히며 일하기에 더럽고, 가시에 찔리거나 줄기에 할키거나, 뿌리에 긁혀 생채기가 나거나, 간혹 오염된 흙에 질병이 생길 수도 있기에 위험하고, 아름다운 꽃과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이,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식물이 온전히 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니 남들 보기에 아름답게 보여도 숨어 있는 3D 업종이 꽃집 운영일 것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제 생각과 많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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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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