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희망
희망 · 할 수 있다.
2023/01/19
'23. 1. 17. 화요일
회사 창립 기념일로 받은 휴가.

휴가 때  막노동이라도 해서 돈을 더 벌까 했지만,
내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쉴 시간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거 같은 모래성을 보고는, 좀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며 무작정 떠났다. 바다를 보러 갈까 했지만, 더 쓸쓸해질 거 같아 강원도 홍천으로 무작정 나는 떠났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이상한 아쉬움이 나왔지만, 거기서 바라본 절경은 전혀 아쉽지 않았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혼자 여유롭게 즐기는 풍경.
내게는 너무 아름다웠고, 사치스러웠다.

눈이 잔뜩 와도, 날이 추워도 무너지지 않는 저 산의 나무를 바라보며
나도 저렇게 되리라는 다짐과 함께 돌아왔다.

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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