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사건의 지평선(feat. 탈출은 지능순)

배문성 인증된 계정 · 크레딧 애널리스트
2023/02/09

“너희들은 아직 어리고, 여름이라는 계절만 아는 애송이들이다. 그러니 이제 겨울이 닥치면 파리처럼 픽픽 쓰러지겠지” 긴 여름 다음에는 항상 긴 겨울이 오는 법이라며, 그들은 앞으로 닥쳐 올 추위를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 조지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왕좌의 게임 제1부> 중에서

 
혹한기에는 스펙도 소용없다

흔히 부동산PF 사업장을 분석할 때 선순위 & 낮은 LTV & 상위 시공사 결합은 안정성을 돋보이게 하는 스펙이다. 수도권/지방 구분? 경기/인천이 초토화되는 마당에 비서울 지역을 두고 굳이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할 만한 명분도 안보인다. 

“광역시, 주거용 부동산, 시공사는 TOP 5 브랜드, LTV 46%”

이정도 조건이면 제2금융권의 PF 사업장 중에서는 못해도 상위 30% 이내에 든다고 판단된다. 제2금융권 부동산 PF는 비주거용 부동산, 다양한 시공사, 중후순위(LTV 90%)로 대변되니 금번 사업장이 PROFILE만 보면 얼마나 좋은 사업장인지 짐작케 한다.

어쩔수 없이 ‘라떼’를 꺼내들자면… 나이/대학간판/학점 및 토익점수는 취업을 가르는 스펙으로 취급되었었다.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일정하다면 대략 맞는 얘기다. 대체로 저 기준에서 서류전형이 갈렸으니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성장 시기에는 위의 3가지가 웬만큼 후달려도 금융권 취업이 수월한 편이었다.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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