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사건의 지평선(feat. 탈출은 지능순)
“너희들은 아직 어리고, 여름이라는 계절만 아는 애송이들이다. 그러니 이제 겨울이 닥치면 파리처럼 픽픽 쓰러지겠지” 긴 여름 다음에는 항상 긴 겨울이 오는 법이라며, 그들은 앞으로 닥쳐 올 추위를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 조지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왕좌의 게임 제1부> 중에서
혹한기에는 스펙도 소용없다
흔히 부동산PF 사업장을 분석할 때 선순위 & 낮은 LTV & 상위 시공사 결합은 안정성을 돋보이게 하는 스펙이다. 수도권/지방 구분? 경기/인천이 초토화되는 마당에 비서울 지역을 두고 굳이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할 만한 명분도 안보인다.
“광역시, 주거용 부동산, 시공사는 TOP 5 브랜드, LTV 46%”
이정도 조건이면 제2금융권의 PF 사업장 중에서는 못해도 상위 30% 이내에 든다고 판단된다. 제2금융권 부동산 PF는 비주거용 부동산, 다양한 시공사, 중후순위(LTV 90%)로 대변되니 금번 사업장이 PROFILE만 보면 얼마나 좋은 사업장인지 짐작케 한다.
어쩔수 없이 ‘라떼’를 꺼내들자면… 나이/대학간판/학점 및 토익점수는 취업을 가르는 스펙으로 취급되었었다.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일정하다면 대략 맞는 얘기다. 대체로 저 기준에서 서류전형이 갈렸으니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성장 시기에는 위의 3가지가 웬만큼 후달려도 금융권 취업이 수월한 편이었다. 증권...
이름이 안전의 담보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맺집이 좋을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호황기에는 뭘했길래 불황의 그림자만 너울거려도 난리인지 궁금하네요…
시행사입니다. 요새 죽을 맛입니다. .
“특히나 대우건설쯤 되는 회사면 UDT(인간병기)라 할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자발적으로 UDT가 되려는 자는 없다. 비자발적으로 당할 뿐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과정에서 여럿 죽어나고 살아남은 자는 어쩌다보니 UDT가 된 것이다.” —-> 이 대목에 울고 갑니다…!
시행사입니다. 요새 죽을 맛입니다. .
“특히나 대우건설쯤 되는 회사면 UDT(인간병기)라 할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자발적으로 UDT가 되려는 자는 없다. 비자발적으로 당할 뿐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과정에서 여럿 죽어나고 살아남은 자는 어쩌다보니 UDT가 된 것이다.” —-> 이 대목에 울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