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어린 시절 동네에 바보삼촌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있었다. 마을 잡다한 일들을 도와주거나 농사일을 거들며 생계를 이어 갔는데 어느 날 백사를 잡게 되었다. 산삼 만큼이나 몸 값이 귀한 녀석이어서 소문은 순식간에 몸보신에 관심이 많은 부자들의 귀에 까지 들어 간 모양이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주말마다 시커먼 고급 차들이 줄을 지어 찾아왔다. 당시에 시골 집값이 500만원 1000만원 하던 시절이었는데 백사 가격이 그랬다. 아니 경쟁이 붙어서 가격은 계속 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바보삼촌에게 이제 고생은 끝났다며 축하 해 주었다. 그런데 욕심이 생긴 바보삼촌은 어마어마한 가격을 제시해도 더! 더! 더!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그사이 영물이어서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지 않던 백사가 죽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