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하게 만드는 사회
2022/08/09
요즘 같은 경제 불황 시기에 이렇게 사는 사람도 드물 거다. 경제부처 관련 공무원께서 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 꾸준히 한국 경제 살리기에 일조하고 있는 이 애국시민의 노력을 치하하여 문상 한 장만 보내주십쇼. 기프티콘도 괜찮습니다.
코로나 후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인증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절약’ 인증 콘텐츠다.
기존의 욜로, 플렉스 콘텐츠가 얼마나 큰돈을 썼는지가 중점이었다면, 절약 인증 콘텐츠는 반대로 얼마나 오랜 기간 지출을 하지 않았는지가 주요 핵심이다.
절약 브이로그, 일주일 무지출 챌린지, 냉장고 파먹기, 앱 테크 팁 등 의외로 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뷰티, 패션 유튜버들의 하울이나 브이로그를 ‘별세계’처럼 느낀 내게 절약 유튜버들의 콘텐츠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현실’의 축소판처럼 보였다.
이들이 절약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평범하다. 대학 때문에 학자금 대출이 생겼고, 취업 준비를 하며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 없어 생활비 대출을 조금 받았고, 사회초년생이 되었는데 최저임금에 맞춘 연봉으로는 저축까지 하기 힘들고, 편하고 안정감 있는 자신의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