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01
저는 여전히 세월호 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해 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희생자와 관련이 있다거나 유족도 아닙니다. 당시 아이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는데 사건이 있고 한참을 우울과 무기력으로 힘겨웠던 기억이 납니다. 
산후 우울증인가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 '심리적 집단 트라우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지금 그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은 아이 병원 진료가 있어 하교 후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에도, 진료 대기 시간에도, 밥을 먹는 동안에도 멍하게 시간이 어찌 흐르고 있는건 지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는 연일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갑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며 마녀 사냥을 합니다. 
세대와 성별, 정당으로 나뉘어 손가락질을 하며...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2.1K
팔로워 766
팔로잉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