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저는 여전히 세월호 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해 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희생자와 관련이 있다거나 유족도 아닙니다. 당시 아이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는데 사건이 있고 한참을 우울과 무기력으로 힘겨웠던 기억이 납니다.
산후 우울증인가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 '심리적 집단 트라우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지금 그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은 아이 병원 진료가 있어 하교 후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에도, 진료 대기 시간에도, 밥을 먹는 동안에도 멍하게 시간이 어찌 흐르고 있는건 지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는 연일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갑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며 마녀 사냥을 합니다.
세대와 성별, 정당으로 나뉘어 손가락질을 하며...
산후 우울증인가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 '심리적 집단 트라우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지금 그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은 아이 병원 진료가 있어 하교 후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에도, 진료 대기 시간에도, 밥을 먹는 동안에도 멍하게 시간이 어찌 흐르고 있는건 지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는 연일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갑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며 마녀 사냥을 합니다.
세대와 성별, 정당으로 나뉘어 손가락질을 하며...
저도 이 감정들을 천천히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풀어내려고요. 그래도 너무 힘들지는 말아요.
오늘도 잘 살아내셔요!!^^
저도 여전히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울컥. 눈물이 먼저 나오려고 해요. 그땐, 애들을 가르치다 잠깐 쉬는 기간이었는데. 그때 왜그리 그 사건을 보며 많이 울었던지....아마 저도 심리적 집단 트라우마가 아니었나싶어요..도와주지 못한 미안함. 아무것도 하지 못한 무력함.....
그리고 이번 이태원 사고를 보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요. 이 감정을 부정하지말고 천천히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이번에는 많은 이들이, 지겹다.라는 말 대신....상처주는 말 대신. 보다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저도 이 감정들을 천천히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풀어내려고요. 그래도 너무 힘들지는 말아요.
오늘도 잘 살아내셔요!!^^
저도 여전히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울컥. 눈물이 먼저 나오려고 해요. 그땐, 애들을 가르치다 잠깐 쉬는 기간이었는데. 그때 왜그리 그 사건을 보며 많이 울었던지....아마 저도 심리적 집단 트라우마가 아니었나싶어요..도와주지 못한 미안함. 아무것도 하지 못한 무력함.....
그리고 이번 이태원 사고를 보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요. 이 감정을 부정하지말고 천천히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이번에는 많은 이들이, 지겹다.라는 말 대신....상처주는 말 대신. 보다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