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 그냥 그래요
2022/03/09
참으로 수고가 많으시네요
님의 글을 읽으니 님의 고민보다는 저의 군생활이 떠오르네요
가정형편이 넉넉치가 않아서 방위3급을 판정받았지만 18개월동안 집에서주는 돈으로 복무할 형편이 아니어서 하사관을 지원하여 3번의 탈락끝에 겨우 입대했었지요
그 4년 6개월을 군에서 보내며 힘든 순간이 닥칠 때마다 이 곳에 나를 이끌어온 가정형편을 원망하며 소리없이 눈물도 많이 흘렸었네요
내겐 아무 쓸모도 없는 그 시간이 긴만큼 원망도 후회도 많았었어요
그래도 군대이니 참는 수 밖에 뭐 방법이 있나요
그저 참고 전역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릴수밖에요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고보니 순간순간 탄성이 나오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 군생활의 경험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하는 탄성이요
세상에는 무엇하나 불필요한 것은 없더라구요
당장 지금 이 순간에만 조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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