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소소한 배려에 행복을 느끼며 뿌듯해합니다

간혹 몇 발자국 뒤에 오는 분이 보이면 엘베 타고 나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는데
기분 좋은 퇴근 길에 축구 볼 생각에 설레이면서 저희 동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엘레베이터 문이 열릴 때  쯤 뒤에 한분이 허겁지겁 뛰어오시더라구요
아이고 천천히 오시지 내가 열림 버튼 누를껀데 
하는 생각으로 잽싸게 탄 뒤에 버튼을 누르고 있었는데
스르륵 문이 더 빨리 닫히는 겁니다
잘못 누른거지요 ㅡㅡ
"엇!!" 당황한 저는 ...  엇 밖에....
그 분이 워낙 잽싸게 밖에서 열림 버튼 누르셔서 다행히 타셨는데...
엘베 공기가 왠지 차가웠어요 
버튼 잘못 눌렀네요 라고 라도 말씀드릴 걸...
당황하는 사이 내리셨어요 ㅠ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타실 수 있는 타이밍 인데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