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나'와 지금의'나'

황준환 · 반갑습니다.
2022/07/18
그 시절의 내가.
이 말을 들으면 코웃음 치겠지만.
돌아보면 그때가 참 좋았다.
지금 내가 가진 문제와 걱정을.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돌아보니 그때가 좋았어 라고 느끼는 것 같다.
전엔 기저귀에 똥만 잘 눠도.
부모님이 예쁘다고 해줬는데.
돌이 되면 돌상에 오른.
실.
연필.
판사봉.
마이크.
청진기 중 제일 괜찮은 걸 집어야.
모두 손뼉을 치고 좋아하고.
몇년이 지나면.
대소변을 가릴 줄 알아야 칭찬 받고.
시간이 갈수록.
칭찬을 받을 수 있는 목표가.
점점 높고 어려워진다.
이러니 옛날이 좋아 보일 수밖에.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옛날이 더 쉬워 보일 수밖에..
그때가 좋았지만.
그래도 지금이 낫다.
시간이 갈수록.
풀어야할 문제의 난이도는 높아지니.
인생이 고달프게 느껴지지만.
그 때문에.
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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