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황장애인의 동네산책

쾌지나
2022/05/15

사진: messagean(본인) / 편집: messagena(본인)


요즘 걷기가 참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금상첨화로 아카시아와 이팝나무가 만개한 시기여서 걸을 때마다 눈도 코도 같이 즐겁다.
사진은 어제 산책을 하며 만난 아카시아가 만개한 우리집 근처의 동산.
향이 얼마나 진한지 왕복 6차선 도로를 넘어 전해질 정도로 대단했다.

매년 이맘때면 공황장애가 슬며시 고개를 드는데 올해도 어김이 없다.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 온 지 어언 20여년. 심한 발작(숨이 넘어 갈 것 같은 심장의 두근거림, 앞이 캄캄해짐, 심한 어지러움, 손발 저림 등)은 정말 아주 가끔, 수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데 가뿐 숨, 우울감, 약간의 손저림 등은 매년 계절이 바뀌는 봄이나 가을에 한번씩 꼭 찾아오곤 한다.

이럴 때 조금 도움이 되는 방법은

1. 사람을 최대한 만나지 않기.
2. 잠을 충분히 많이 자고 잘 먹기.(규칙적인 생활)
3.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예능을 조금씩 챙겨보기.
4. 가사가 없는 산뜻한 음악 감상하기.(ex: 엔니오 모리꼬네 - Cinema Parad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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