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4/15
저도 좀 비슷해요. 칭찬받아도 누릴 줄 모르고. 행복한 순간이 와도 혹 불행으로 가는 길목이 아닌가 싶어 불안해 하는.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란, 칭찬을 적절히 받지 못한 채 자란 사람들의 특징이 아닌지. 

지난해 가을에 책을 읽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는데 문득 행복하다, 싶었어요. 그때 아무런 걱정이 없었거든요.(흠 또 걱정이 연이어 생겼지만) 그때 불안했어요. 그런 제가 싫었고요. 행복을 그저 행복이라 누리고 싶은데 그 순간에도 불안해 하는 제가 참 싫었던. 

저도 얼룩소를 만나 참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은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내가 뭐라고 하는 생각이 또 머리를 가득 채우죠. 우리도 이제 칭찬에 좀 자뻑해봐요. 내가 이 정도는 받을만 하지! 이렇게요. 아 이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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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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