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 정문 앞 편의점과 많은 연을 쌓았었다. 2018년 2학기 종강 후 겨울방학 시즌.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많았다. 유럽여행, 일본여행, 당시 유행했던 베트남 여행 등 나에겐 사치였다. 새로 시작한 고깃집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뉴스를 봤었다. 부동산 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이다. 난 하루빨리라도 집을 가지고 싶었기에 희망을 품고 들어가봤다. 2019년 직장인 평균 월급 세전 기준 309만원 이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7억2천5백5만 원이였다. 20년 동안 한 푼도 안쓰고 모아야 간신히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환경이었다. 난 좌절했고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방안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하시는 대화를 어쩌다 엿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