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부쩍 심해진 우울증과 불안함
무기력증을 동반한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계속 누워 있었다.
누워 있다가 눈물이 나면 울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설 끝나고 둘째 아이를 가정보육 하고 있다
지쳤다
너무너무 힘든데 이 힘든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앞길이 까마득 하다
코로나는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걸까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설거지도 계속 쌓인다
왜이렇게 청소기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는 일들이 어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얼른 해치워야지 수십 번 마음을 먹어도 몸이 움직여지질 않는다
그러면 또 내가 너무 쓸모 없는거 같아 눈물이 난다
조금만 불안한 생각이 들면 미주신경성실신이 찾아온다
앞이 까맣고 숨이 잘 안쉬어진다
하는 것도 없이 혼자 힘들다면서 울고만 있으니 스스로 그렇게 한심해보일 수가 없다
아이들이 있으니 정신 차려야지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