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목숨 앗아간 보이스피싱…억대 피해자 극단적 선택

박보연 ·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고 사는 나
2022/04/05
[단독]또 목숨 앗아간 보이스피싱…억대 피해자 극단적 선택



부산서 1억원 넘는 돈 뺏긴 피해자 극단적 선택 보이스피싱 일당, 금융기관 저리 대출 미끼로 돈 빼앗아 사흘 동안 전국 여러장소 수차례 옮겨가며 지시에 따르게 해 20대 취준생 숨지게 한 '김민수 검사' 사건과 유사…부산경찰청, 2명 구속·일당 추적 중

스마트이미지 제공부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인해 1억원이 넘는 돈을 빼앗긴 40대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일부 수금책을 검거한 경찰은 해당 조직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25일 낮 부산 영도구의 한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살펴보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다만 A씨 주변인들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를 크게 당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주변인들의 진술처럼 A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보이스피싱 조직의 도를 넘은 사기 행각이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금융기관 관계자로 소개한 상대방은 A씨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대출금보다 훨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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