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27
내 마음이 들킬까
툴툴대어본다

마음에서 올라오는
이 감정이

내 머릿속을 헤집다가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한채

내가 바라던 
상황이 아니게 만드는

내 주둥아리가
얄미워진다

그러나 
이 반어를 듣고도

은유로 들어주는
너의 모습에

내 입은 닫히고
표정에서 티가나버리고 말았다

내 말에 담긴
속뜻을 알아채는 현명한 널보고

내 표정이
내 마음의 은유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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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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