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을 한다는것에

메리골드
메리골드 · 잡다한 감성쟁이,
2022/03/13
29살에 출산을 하면서 ,출산휴가를 끝으로 나의 회사생활은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30,31,32살이 되어가면서 점점 나는 사라지고 누구의 엄마가 되어있었고, 뒤돌아보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넘어 지하까지 뚫고 내려갔고,
친한 언니를 만나서 나는 지금 신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제무능력자이다 라고 말했었다.
그 때 내가 가진거라곤 내앞으로 된 핸드폰 한대가 전부였었다.

그런 나에게도 세상은 빛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나는 누구의 엄마가 아닌 그냥 나 한사람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33살, 드디어 나는 나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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