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잇달은 코로나 확진의 과정

두지 · 시시한 견해
2022/03/15

어머님의 확진
2월 24일
회사에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님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해본 결과 아주아주 흐릿하게 양성 줄이 나와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고 있었다. 그 사진을 친구들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보여주니 한 친구가 무조건 양성이라며, 아무리 흐려도 양성이라고 알려주었다. 귀가하니 어머님과 아이아빠는 이렇게 선이 흐린데 아닐 수도 있다며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나는 친구들의 반응을 알려주며 양성이 맞다고 설득했다. 다음 날 아침에 아이 돌봄선생님을 취소해야하나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하나 그럼 나는 회사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어머님만 댁으로 가시고 우리는 일상을 유지했다. 다음 날 어머님은  pcr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으셨다.

아이아빠의 확진

나는 야근이 잦아서 어머님과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일이 별로 없었지만, 아이와 아이아빠는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기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아이의 하원은 어머님이 해주셨는데, 당장 하원하고 봐줄 사람이 없어 아이아빠와 내가 칼퇴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해서 번갈아가며 하원시키기로 정했다. 월요일은 아이 아빠가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왔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이아빠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해서 자가진단을 해보니 양성이 나왔다. 다음 날은 다행히 삼일절 휴일이라 아이아빠는 화장실이 딸린 안방에서 격리하다 pcr검사를 받고 왔고,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었다. 그날까지도 아이와 나는 자가진단 키트로는 계속 음성이었다.

아이의 확진

삼일절 다음 날,
아이아빠는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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