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중입니다

2021/12/27
2년전쯤 6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3개월 정도 휴직을 하고 복귀한 후엔 
제 발로 나가게 만든다는 부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창 잘 나갈땐 그런 부서와는 아무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여튼 그 부서에서 야무지게 1년 정도를 버티고 나니 슬슬 현타가 왔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힘들게 취업한 회사인데 이런 대접이나 받고 있다니 제 자신이 참 한심했어요.
더 이상 이 회사에 미련도 없고 열심히 한다고 잘나가는 부서에 가서 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기도 해서 미련없이 그만뒀습니다.

퇴사 후 꿈에 그리던 백수생활을 1년 정도 했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매일을 지내다보니
그것 또한 폐인이더라구요.
쉬고 나면 뭐라도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줄 알았는데 점점 무기력해지기만 했습니다.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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