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하고 산만한 요즘 나의 일상! 성찰이 필요해.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9/20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하는 것처럼 원래 이런 일들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오는 법일까? 아님 스위스 치즈 모델처럼 어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까지 여러 차례 신호가 있었지만 내가 그걸 놓쳤던 결과일까? 당연히 후자이겠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인정하는 그 순간 원인이 무엇인지 따지기도 전에 모든 게 다 내 문제라고 단정 지어지는 것 같아서 약간의 억울함이 생긴다.
평가 직전인데 현재 살고 있는 집 전세 계약 만료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되짚어 보니 언제라도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귀찮은 기색 없이 나의 고민을 들어주시는 엄마 같은 부동산 여사장님이 수차례 얘기를 했는데 내가 그만 흘려들었던 것 같다. 약속을 여러 차례 변경한 뒤에 부랴부랴 재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사장님의 큰 배려 덕분이었다. 사장님은 부동산 업무를 마치고 내 직장 근처까지 와주셨다. 임치인이라면 당연히 고지 받아야 할 부분뿐만 아니라 임차인 보호를 위한 부분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고, 내가 사인해야 할 부분을 미리 체크해서 사인할 수 있도록 복잡한 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오셔서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해주셨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나는 정말 몸 둘 바를 몰라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드렸다. 
맘 좋으신 사장님은 "바빠서 어째?"라고 나를 되려 걱정해 주셨다. 저녁을 함께한 뒤 사장님은 이제 진짜 퇴근하셔서 집으로 가셨다. 매번 받는 거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서 카카오로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고 하는 영양제를 선물해 드렸다. 집 계약 마무리까지는 한 가지가 더 남아 있었다. 그건 바로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연장하는 것이었다.  원금을 부분 상환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한 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집 문제를 해결되었다.
한숨을 돌리려고 하니 이번에는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9
팔로워 1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