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날 아침 출근길,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8/31
여느 때처럼 비슷한 시간에 집에서 나왔다. 물론 출근길이다.
선선한 공기에서 가을이 물씬 느껴진다. 한 여름이었더라면 벌써 환했을 텐데 아직 어둠이 다 가시지 않았다. 물론 오늘 아침은 구름이 온 하늘을 덮어버린 탓이기도 하다. 
귀뚜라미 소리도 더 깊어진 듯하다.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귀뚜라미 노래잔치가 오늘따라 구슬프게 들리는 이유는 뭘까? 가을 초입은 귀뚜라미의 계절인데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귀뚜라미에게 죄가 있는 건 아니다. 나는 그저 여름이 가는 게 아쉬워서 인 것 같다. 여름을 보내는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한 여름에 귀가 아플 정도로 강렬하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듯하다.

8월의 마지막 날이다. 직장에서 월말은 마무리를 해야 해서 바쁜 날이다.
분주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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