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가 국가단위 기저부하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상용화가 이루어져 있나요? 화재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 수소가 배터리에 비교우위를 가지는 건 물리적으로 저장이 가능은 하다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보관, 운반이 어렵다는 단점을 고려하더라도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가운데 어느 쪽의 기술개발에 자원을 더 투입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할 수는 있어도 현재 상태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서 바로 쓰면 되는데라는 서술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력공급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컨트롤됩니다.매일, 다음날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발전계획(전력공급량)을 수립합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SMP(계통한계가격)이 결정되고 가장 저렴한 원가를 가진 발전소부터 기저부하를 채웁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그 다음이 석탄입니다.
더 많이 전력이 필요하다면 첨두부하를 충당하기 위해 그보다 더 전력생산단가가 높은 LNG,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전기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라는 의미였으나 그 차이도 어쩌면 제 생각보다 적거나 아예 다를 수 있겠군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소는 보관과 운반이 전혀 용이하지 않습니다. 수백 기압의 압력을 가해야 고압용기에 겨우 담을 수 있고 압력이 풀리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끓는점이 영하 250도 정도 됩니다.
결국 문제는 촉매로군요. 현재 현대차가 촉매를 백금을 사용하여 단가 절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로서의 수소는 전기와 달리 휘발되지 않고 보관과 운반에 용이하다는 것, 전기와 마찬가지로 최종단계에서 유해성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 이상의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대부분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몇 가지 내용을 덧붙여드리자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소는 대부분 천연가스나 액화석유가스를 개질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부생수소는 얼마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투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만큼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가령 수소 1kg을 만드는데 전기 1kW가 들어간다면 2kg을 만드는 데는 전기 2kW가 들어가야 되죠. 물 분자에 있는 수소와 산소의 강한 결합을 깨기 위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연의 원리상 생산성 향상은 불가능합니다. 획기적인 촉매가 발명되면 그 에너지가 약간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촉매는 금방 오염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촉매를 제외하고 기본적인 원리를 말씀드렸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그간 궁금한 지점이 있었는데 관련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듯 하여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는 조금 있지만 수소 생산이라는 분야는 기존의 자동차 생산과는 전혀 다른 분야다 보니 산업의 미래에 대해 불투명한 것이 많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소비는 재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생산량이나 생산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도 알고 있구요.
그렇다고 일반 상식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발생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효율성이 무척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주도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은 최소한 물을 전기분해하는데 사용되는 전기라도 신재생 전기로 해보자라는 심산에서 그린수소라 이름 붙힌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결론적으로 궁금한 것은,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생산량 및 생산성 향상, 또는 그 외의 방식을 통한 수소 생산량 및 생산성 향상은 어느 정도 현실성 있는 이야기인가요?
아마도 그 향상 수준은 적어도 지금 배터리 생산에 투입되는 수많은 자원과 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어야 비로소 합리적이라 볼 수 있을텐데 이것의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수소는 보관과 운반이 전혀 용이하지 않습니다. 수백 기압의 압력을 가해야 고압용기에 겨우 담을 수 있고 압력이 풀리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끓는점이 영하 250도 정도 됩니다.
결국 문제는 촉매로군요. 현재 현대차가 촉매를 백금을 사용하여 단가 절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로서의 수소는 전기와 달리 휘발되지 않고 보관과 운반에 용이하다는 것, 전기와 마찬가지로 최종단계에서 유해성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 이상의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대부분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몇 가지 내용을 덧붙여드리자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소는 대부분 천연가스나 액화석유가스를 개질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부생수소는 얼마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투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만큼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가령 수소 1kg을 만드는데 전기 1kW가 들어간다면 2kg을 만드는 데는 전기 2kW가 들어가야 되죠. 물 분자에 있는 수소와 산소의 강한 결합을 깨기 위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연의 원리상 생산성 향상은 불가능합니다. 획기적인 촉매가 발명되면 그 에너지가 약간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촉매는 금방 오염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촉매를 제외하고 기본적인 원리를 말씀드렸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그간 궁금한 지점이 있었는데 관련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듯 하여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는 조금 있지만 수소 생산이라는 분야는 기존의 자동차 생산과는 전혀 다른 분야다 보니 산업의 미래에 대해 불투명한 것이 많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소비는 재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생산량이나 생산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도 알고 있구요.
그렇다고 일반 상식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발생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효율성이 무척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주도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은 최소한 물을 전기분해하는데 사용되는 전기라도 신재생 전기로 해보자라는 심산에서 그린수소라 이름 붙힌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결론적으로 궁금한 것은,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생산량 및 생산성 향상, 또는 그 외의 방식을 통한 수소 생산량 및 생산성 향상은 어느 정도 현실성 있는 이야기인가요?
아마도 그 향상 수준은 적어도 지금 배터리 생산에 투입되는 수많은 자원과 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어야 비로소 합리적이라 볼 수 있을텐데 이것의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전기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라는 의미였으나 그 차이도 어쩌면 제 생각보다 적거나 아예 다를 수 있겠군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