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가 · 잡상 및 생각
2024/06/23
처음으로 쓰고자 하는 글이 있었지만, 얼룩소의 콘텐츠 보상 서비스 중단을 보고 크게 놀라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들을 정리하느라 잠시 쓰던 글을 뒤로 미루고, 뒷늦게나마 얼룩소를 비롯한 공론장과 관련된 이야기로 먼저 글을 쓰게 되었다.

 얼룩소의 공지를 보고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다는 점이고, 다른 측면에서는 이것 또한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을 할 때는 정보, 재력, 인력 등을 최대한 얼룩소 처럼 철저히 준비까지 해야 몇 년은 가겠구나 하는 점이다. 필자도 이러한 경험이 있었던 점에서 얼룩소의 이러한 조치는 안타깝게 느껴졌다.

사실 얼룩소의 이렇듯 갑작스러운 위기또는 침체를 보며 얼마 전 까지 유행했던 공론장 실험들이 생각났다. 물론, 제일 유명한 곳이 얼룩소이지만 빠르면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늦게 잡는다면 2022년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 이 시기를 전후해서 얼룩소와 같은 곳도 있었지만, 다양한 정치 지형에서 공론장, 시장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많이 늘어났다. 이는 비단 커뮤니티만이 아니다. 여론조사도 언론도 이러한 분위기를 따라 같다. 어찌되었든 자기들만의 공론장, 시장이 필요함을 다들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공론장 실험은 성공했을까? 실험이라는 용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불가피하게 이를 사용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세세히 따져보아야겠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보았을 때 실패로 가는 느낌이 든다. 얼룩소는 그래도 위기에 봉착한 것에 불과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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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 잡념을 글로 쓰는 글쟁이에 불과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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