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중흑우(2) - AI판사 안 돼, 돌아 가
2024/03/18
백우중흑우(2) - AI판 안 돼, 돌아 가
더 강력한 사법 구조를 원하는 한국... 하지만 먼 곳에서 찾는 답은 가까이에 있다
한국의 사법 체계는 세계적인 맥락에서 볼 때, 중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법조계의 풍토와, 한정된 인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사회적 욕구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의 일부로 볼 수 있다. 특히, 중범죄 재범률의 문제는 이러한 사법 체계의 근본적인 딜레마를 드러내는 경우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중범죄 재범자에게도 교화의 기회를 주는 것이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여겨져 왔다. 이는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기보다는, 재활과 교화를 통해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과 재활의 가치를 중시하는 윤리적 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인구 수가 많지 않은 나라에서는 인적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려는 실용적 고려도 작용한다. 법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여 너무 많은 사람들을 장기간 가두게 되면, 사회적,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의 낭비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재범률이 높은 현실과 맞닿아 있을 때, 그 한계에 도달한다. 특히, 중범죄 재범자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초범조차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보이며, 미성년자 촉법 범죄자에 대한 대우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법의 권위와 공정성, 그리고 효과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를 보면, 10범, 20범인 경우도 있어 무한대로 사회에 재편입 시킨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 판사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AI 판사는 법률 지식과 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