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얼룩소와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은
나름 저에겐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좀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그로 인해서 연락을 끊었었던
친가 가족들과 1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3일장을 치루면서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3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났던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땐 정말 슬펐고
눈물이 펑펑 났었는데
이번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땐 가족들 중 누구하나
우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할아버지는 저희와 거의 접점이 없으셨어요~
그러다보니 할아버지는 무서운 분, 할머니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왔었죠~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당신의 아버지에 대한
좋은기억은 많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되는게 참 인간의 의미, 인생이라는
덧없구나~ 내 가족에게 내 죽음이 슬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