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루나 폭락: 잿더미 속에서 건져야 할 이야기들]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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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 라이뷰 인증된 계정 · 계속 업데이트되는 살아있는 이슈들
2022/06/03

alookso / 유두호 아트디렉터

한국인이 빌보드 차트 1위도 척척하고, 칸 영화제에서 이런저런 상을 휩쓰는 시대다. 기업뿐 아니라 한국’인’들이 세계의 화제가 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좋은 일로만 화제에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창업자 권도형 대표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일 것이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낳은 최초의 암호화폐 억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들이 권도형과 그가 만든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에 재산을 걸었다. 루나의 시가총액은 한때 60조원 가까이 됐다. 그 돈이 한 달여 만에 그야말로 공중분해 됐다. 지금의 권도형은 전 세계 사람들의 돈을 엄청나게 날려먹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될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뉴스의 초점은 권도형 개인의 행방이나 사기 의혹, 당국의 수사 여부 등에 맞춰져 있다. 이런 류의 대형 사고가 터지면 사고를 친 사람에게 관심이 쏠리는 게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뉴스 속에 가려진 이야기들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루나는 물론 시스템 전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애초에 어떻게 루나와 테라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지 등등. 

사건사고는 그 자체로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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