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있는 잠자리, 달달한 저녁 식사.

현암 · 실패한 자영업자, 슬픈 중년.
2023/02/11
아마 가장 긴 시간을 혼자 잔거 같다. 장모님 간병하고 돌아온 그녀와 함께 한 일주일만의 잠자리. 사람의 온기가 따스하다.

한숨, 산더미 같은 일에 대한 근심과 미소, 따스한 그녀의 온기. 밤새 그런 마음과 감정이 들숨날숨처럼 들락거렸다. 그녀의 코 고는 소리조차 반갑구나.

인간 같은 아침밥을 얻어먹고 일을 한다. 이른 아침 새해 첫 라이딩을 계획했으나 몸이 따라 주지 못했다. 한낮, 공원 산책을 나갔다. 걷는 것조차 힘겨운 몸 상태. 홀로 걷는 생물체는 나뿐인 공원, 목줄을 걸고 나온 댕댕이조차 신나하는데...
자체 촬영
그녀와 시장을 갔다. 어릴 적 흔하게 보았던 메주가 정겹게 똭.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반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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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생활로 청춘을 바치고, IMF로 길거리에 던져졌다. 자영업자로 고군분투하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소시민. 글을 쓰며 관조하는 삶을 꿈꾸는 일상이 유일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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