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학생들이 어울리는 자리에서 우연히 발생할 수 있는 교집합인 우정을 전략적으로 얻기 위해서 어떤 부모들은 부유층 자녀들이 많은 사립학교에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며 보내거나 특별한 캠프를 신청합니다. 경제적으로 갖춰진 자들만이 돈을 내고 들어갈 수 있는 집단에서 쌓는 우정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의 우정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끼면서요. 연구는 빈부연결 효과로 인한 가난한 아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기사를 통해 신분상승을 위해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고 더 나은 집단으로 자녀를 들이밀어야 한다는 신호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다양성에 주목해봅니다. 유전자의 다양성은 종의 다양한 분화를 이끌어냅니다. 종의 다양성은 생태계의 다양성을 만들고요. 변이를 유발하는 다양성이 종의 진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빈부간 우정 쌓기도 다양성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성이 결여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름을 포용하지 못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집니다. 사회적 편견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돈이 학력 수준을 결정하는 나라에서는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빈...
제가 느꼈던 뭔지 모를 불편함을 이 글에서 잘 풀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 문제를 다양성에 대한 문제로 잘 풀어주셨네요. 상대적으로 빈곤한 학생이 부유한 학생들과 어울어졌을때 생길 수 있는 스펙트럼과 부유한 학생이 빈곤한 학생을 만나 생길 수 있는 스펙트럼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Homeeun님 말씀대로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 다양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부모 세대에도 확실히 인지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 사실 그게 더 어려운 부분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조금 정치적 발언으로 들려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답니다만 엘리트들끼리 모였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는 우리 모두가 목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박사 등 능력주의의 정점에 서있는 수많은 인재들이 모였는데 왜 우리는 불안한 걸까요? 그들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는 지금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꿈꾸는 세상과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버스비를 50원이라고 대답한 것과 단칸방을 보고 입을 못 다무는 사진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엘리트였고 성공 코스만을 밟아왔던 그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세상을 알 수 있을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의 세상 물정에 어두움을 비판하는 것은 쉽지만, 그 기회를 주지 않은 사회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 능력주의라는 가치를 금과옥조마냥 떠받드는 "보통 사람들"이 불안한 이유입니다.
조금 정치적 발언으로 들려서 조심스럽게 댓글을 답니다만 엘리트들끼리 모였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는 우리 모두가 목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박사 등 능력주의의 정점에 서있는 수많은 인재들이 모였는데 왜 우리는 불안한 걸까요? 그들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는 지금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꿈꾸는 세상과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버스비를 50원이라고 대답한 것과 단칸방을 보고 입을 못 다무는 사진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엘리트였고 성공 코스만을 밟아왔던 그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세상을 알 수 있을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의 세상 물정에 어두움을 비판하는 것은 쉽지만, 그 기회를 주지 않은 사회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 능력주의라는 가치를 금과옥조마냥 떠받드는 "보통 사람들"이 불안한 이유입니다.
제가 느꼈던 뭔지 모를 불편함을 이 글에서 잘 풀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 문제를 다양성에 대한 문제로 잘 풀어주셨네요. 상대적으로 빈곤한 학생이 부유한 학생들과 어울어졌을때 생길 수 있는 스펙트럼과 부유한 학생이 빈곤한 학생을 만나 생길 수 있는 스펙트럼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Homeeun님 말씀대로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 다양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부모 세대에도 확실히 인지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 사실 그게 더 어려운 부분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