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빅데이터가 알려준 가난 구제법: 빈부간 우정 쌓기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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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By Claire Cain Miller, Josh Katz, Francesca Paris and Aatish Bhatia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지말리에 보위가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에 있는 모교 앤젤로 로드리게즈 고등학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서 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상당 부분 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들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도움 덕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출처: Marissa Leshnov/ 뉴욕타임스
지난 40년 동안,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돼서도 똑같이 부자가 되는 경향이 점점 커졌다. 그런데 수십억 건의 소셜미디어의 연결망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최신 연구가 이런 패턴에 대한 강력한 예외를 발견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돼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인들이 존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가난한 아이들이 부잣집 아이들과 더 많이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지역에서는 그 가난한 아이들이 자라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훨씬 더 많았다. 이 연구는 지난 8월 2일 네이처지에 실렸다. 25~44세 미국 성인의 84%에 해당하는 7200만 명의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분석했다.

이전에도 가난한 집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성공하는 확률이 더 높은 지역이 몇 군데 있다는 걸 밝힌 연구는 있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불분명했다. 이번 최신 연구(이런 류의 분석 중 가장 대규모다)에서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 빈부연결, 즉 부자와 가난한 이들 사이에 친소 관계를 맺는 정도야말로 그 지역의 아이들이 나중에 성공할 확률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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