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 문턱에 와 있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8/23
오늘 아침에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며칠 걸러 한 번은 빠지지 않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이제는 이골이 난 것 같다. '아직도 더 내릴 비가 있었던 모양이군'라고 하며 체념한 상태다. 기분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이 궂으면 신경이 더 예민해지고, 곤두서게 되며, 기분도 축 가라앉는 것 같고  한마디로 날씨처럼 구질구질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일기예보상 오후에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하였는데 적중했다. 아침 출근길은 좀 번거로웠지만, 퇴근길은 아침 상황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발걸음이 가볍고 편했다.

오늘은 절기상 처서라고 한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탓에 절기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친숙하다. 큰 절기에는 반드시 그 절기 때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서 이웃들과 나눠먹곤 하였다. 물론 우리 집에서는 성주신이 먼저였다. 대문 앞에 성주상을 정성껏 차린 뒤 성주신이 먼저 드시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9
팔로워 1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