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의 기간제교사로서의 삶과 서러움 에피소드 1 (수학여행지에서)

2022/03/19
몇 년 전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의 일이다. 
난 한 사립학교 고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 학생들을 인솔하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당시 기간제교사는 나 1명이었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모두 정교사였다.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 내고 저녁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아이들을 숙소 내에 있는 식당으로 안내하였고 나 혼자 숙소내 식당에서 식사지도를 했다. 
 
식사지도를 끝내고 돌아오니 모든 선생님들께서 교사방으로 지정된 곳에 둘러앉아 웃으며 얘기하고 계셨다. 그리고는 이제 우리도 제주도까지 왔으니 예약해두었다며 횟집으로 식사하러 나가자고 하셨다. 
일어나려는 순간, 부장교사가 내게 말했다. 한 명은 아이들 지키고 해야 하니 숙소를 지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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