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여러분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Radius
Radius · 인생은 반지름이다
2021/12/11
1. 일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22년, 잠깐의 멈춤은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일을 해왔다. 결혼한 지 12년, 외벌이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정년까지 12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예전보다 열정이 조금 식었고, 관심이 조금 줄었고, 삶의 여유가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저축을 많이 할 수 없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지 못했다. 노후 역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정년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한국의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률은 OECD 평균(15.7%)의 약 3배로, OECD 회원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월 25일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은 43.2%(2018년 기준)이라고 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 준비를 못한 채 나이가 들면 빈곤의 수렁에 빠져드는 구조이다. 노인자살률 1위의 나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리어카, 폐지를 잔뜩 실은 탓에 기우뚱거리며 지나가는 카트... 눈에 익은 풍경이 어느 날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2. 세대간 갈등이 퇴직을 앞당기고 있어
이제 막 직장에 들어온 신입직원들은 퇴직을 앞둔 선배들이 일은 제대로 안하고 월급만 많이 받아간다고 불만이 가득하다. 연공급제 중심의 급여가 세대갈 갈등을 유발하니까 이러한 정서에서 도입된 것이 임금피크제이다. 원래 임금피크제의 도입취지는 청년고용을 창출하자는 것인데 사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에서 채용이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결국, 회사만 임금피크제를 통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는 통상 55~56세가 되면 기존에 받던 급여를 퇴직전까지 단계적으로 줄여서 지급하는 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글을 쓴다는 건 아직 살아있다는 것, 글이 남아있다는 건 살아서 무언가라도 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17
팔로워 61
팔로잉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