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과 애국심의 결정적인 차이

호후
호후 · 내가알기론 석사학위 / 유튜브 운영중
2022/02/21
국뽕이라는 단어.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아시다시피 국뽕은 국가와 히로뽕이 합쳐진 합성어고요.
원래 이 국뽕이라는 단어는 극단적이고 비뚤어진 애국심을 비꼬는 부정적인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부정적인 의미가 변질되어
국내 여러 분야에서 발현되는 애국심 전반을 일컫는데
폭 넓게 사용되는 긍정적인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오늘날 쓰이는 국뽕이라는 단어가 애국심과 같은 격으로 쓰이고 있다는 겁니다.

국뽕 컨텐츠로 가장 활발한 곳은 아무래도 유튜브가 아닐까요?
당장 국뽕이라고만 검색해봐도 외국인들이 지리고 전 세계가 경악하고
특히 일본은 벌벌 떨고 별 쇼를 다하는 썸네일을 마주할 수 있으실 겁니다.
몇몇 채널은 아예 자기들 스스로를 '국뽕 유튜버'라고 칭합니다.
대한민국 밖에 모르는 바보랑 같은 느낌이죠?
진짜 하는 짓거리가 바보라서 바보라고 한건데.

그래서 가끔씩 외국인이 불닭을 먹는다거나, 할리우드 배우가 싸이 말춤을 출 때
그거에 열광하는 애들한테 제발 국뽕 좀 하지 말라고 하면 되려 걔네들이 이렇게 받아치죠.
너는 애국심도 없냐고.
아니 그럼 애국가도 국뽕가라고 하지 왜

근데 솔직히 이 애국심과 국뽕이 어떤 기준으로 나눠지냐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섣불리 대답해주기가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각자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보니
어디까지가 애국심이고 어디까지가 국뽕의 마지노선인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거든요.
뭐 외국인이 불닭 먹는 영상을 볼 때 심박수가 120 이상으로 올라가면
국뽕이다 이런 식으로 나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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