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의 직업은 대학생입니다(학생은 합당한 노동에 대한 수익이 없기 때문에 직업은 아니지만 저의 신분을 표현하기 위해 직업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학생분들, 학교를 졸업하신 직장인 분들, 청소년기에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셨던 분들 모두 혹시 제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다음 질문을 보고, 옳다고 생각하는 번호를 고르시오.
Q.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
①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② 남들이 다 하는 것 같아서
③ 아직 정하지 못한 꿈을 찾기 위해
④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⑤ 기타
혹시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 여쭤 봐도 되나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고르지 못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답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도 이중에서 가장 가까운 답을 고르자면 3번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함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처음 보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때면 우리는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중에서는 항상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포함되고요. 여러분들은 그 질문을 들었을 때 어떤 대답을 하셨나요? 기억이 잘 안 떠오르시나요?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뭐라고 이야기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최근의 일인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야기는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원서를 쓸 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질문과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이 하는 대답은 거의 똑같았습니다. “네가 하고 싶은 일, 꿈이 무엇이니?”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꿈은 잘 모르겠고요.” 우리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어떻게 보면 사회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고등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진학했습니다. 물론 대학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시거나 아니면 꿈을 이미 정한 채로 대학에 진학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뚜...
저는 당시에 1번을 골랐지만, 그 꿈을 달성하기에 스스로 한계를 깨달은 이후,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4번에 가까운 5번입니다. 대학교 학위가 있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다만, 대학교 학위는 평소에는 쓸 일이 없고, 없다고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유사 시에 한번씩 쓰게 되는 특별한 [보험]에 가깝습니다.
4년간 등록금이라는 이름의 보험금을 부어서 종신보장이 되는 보험인지라, 아직 안 부었다면 모를까, 이미 붓기 시작한 보험을 미래 가치가 줄어들테니까 그만둬도 된다고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딱 그 정도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 될까요? 다만, 과연 그 보험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대학과 학과,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위 얘기와는 별개로 대학을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추억은 시간이 지나서 그 소중함이 빛을 발합니다. 대학을 다녀야 하는 이유가 꼭 한 가지로 국한될 필요가 없다면, 스스로 왜 대학을 다녀야 하는지를 물어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네요.
청춘은 각자도생을 위한 유예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모두가 똑같은 시간표로 살았다면, 대학에 와서는 수강신청도 해야하고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유예기간 안에 다양한 측면에서, 다시 말해서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줄 요약 : 연애 많이 하세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4번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의 성공이라는 것이 매우 추상적이고 막연했습니다. 단지 무엇인지도 모르는 막연한 성공을 위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써주신 글 처럼 아무런 꿈과 목표 없이 공부하여 졸업하는 것이 진정 저에게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희의 대학 생활이 단순 공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계획하고 발견하고 꿈을 찾는 발전과 성장의 계기가 되어 성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학생 신분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4번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대학이라고 하는 것도 나의 직업을 가지기 위한 것이고 결국에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는 공부하기도 바쁜데 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하는 부분이 매우 공감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초중고는 자신의 꿈을 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느껴지네요.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는 고등학생일 때 어땠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3번을 답으로 골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직 떠올릴 때 가슴이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꿈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찾지 못한 꿈을 대학교를 다니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완성’보다는 ‘변화’에 가깝게 탐구하고 발전한다면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꿈을 찾지 못해 조급했던 저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셨네요. 신영복 작가님의 책을 제시해 주신 것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당시에 1번을 골랐지만, 그 꿈을 달성하기에 스스로 한계를 깨달은 이후,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4번에 가까운 5번입니다. 대학교 학위가 있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다만, 대학교 학위는 평소에는 쓸 일이 없고, 없다고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유사 시에 한번씩 쓰게 되는 특별한 [보험]에 가깝습니다.
4년간 등록금이라는 이름의 보험금을 부어서 종신보장이 되는 보험인지라, 아직 안 부었다면 모를까, 이미 붓기 시작한 보험을 미래 가치가 줄어들테니까 그만둬도 된다고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딱 그 정도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 될까요? 다만, 과연 그 보험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대학과 학과,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위 얘기와는 별개로 대학을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추억은 시간이 지나서 그 소중함이 빛을 발합니다. 대학을 다녀야 하는 이유가 꼭 한 가지로 국한될 필요가 없다면, 스스로 왜 대학을 다녀야 하는지를 물어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네요.
청춘은 각자도생을 위한 유예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모두가 똑같은 시간표로 살았다면, 대학에 와서는 수강신청도 해야하고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유예기간 안에 다양한 측면에서, 다시 말해서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줄 요약 : 연애 많이 하세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4번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의 성공이라는 것이 매우 추상적이고 막연했습니다. 단지 무엇인지도 모르는 막연한 성공을 위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써주신 글 처럼 아무런 꿈과 목표 없이 공부하여 졸업하는 것이 진정 저에게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희의 대학 생활이 단순 공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계획하고 발견하고 꿈을 찾는 발전과 성장의 계기가 되어 성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학생 신분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4번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대학이라고 하는 것도 나의 직업을 가지기 위한 것이고 결국에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는 공부하기도 바쁜데 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하는 부분이 매우 공감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초중고는 자신의 꿈을 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느껴지네요.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는 고등학생일 때 어땠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3번을 답으로 골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직 떠올릴 때 가슴이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꿈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찾지 못한 꿈을 대학교를 다니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완성’보다는 ‘변화’에 가깝게 탐구하고 발전한다면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꿈을 찾지 못해 조급했던 저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셨네요. 신영복 작가님의 책을 제시해 주신 것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