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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Min · 경제, 역사
2021/12/09
한 교수가 방송에 나와서 “잠재적 가해자가 되는 게 싫으면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너네 땜에 남자가 욕먹잖아!’라고 화를 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흑인이 아시아인을 때렸다는 뉴스를 보면 해외여행에서 당할 인종차별이 괜히 두려워지듯이, 이미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겪은 여성들이 남성을 경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흑인이 아시아인을 때렸다는 뉴스를 보면 해외여행에서 당할 인종차별이 괜히 두려워지는 건 사람인 이상 당연하고 여성들이 남성을 경계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그거 가지고 남자들이 뭐라 하진 않습니다. 남자들도 다 알아요, 여자들이 남자들 경계하는거. 그거 가지고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불평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잠재적 가해자론'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남성 개개인들까지 모조리 무차별적으로 싸잡아 그들에게 죄의식 및 부채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동료 시민이 아닌 채무자를 대하는 페미니즘 정치), 남성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갑질을 갑질하겠다고 나서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전 이런 사고방식을 개인적으로 갑질 페미니즘이라 부르는데, 얼마전 제가 쓴 글 하나 인용합니다.

둘째, 왜 자유 민주주의 가치에 반하는 부적절하며 위험한 발상인가?

"페미니즘이 싫습니까? 그럼 여성을 죽이지 마세요.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세요."란 장혜영의 발언은 성범죄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성인 성비불균형을 구실로 삼아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남성 개개인들까지 모조리 싸잡아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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