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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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2021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21번째 기사입니다. 윤동욱 기자가 일상 속 불편하고 까칠한 감정이 들면 글로 풀어냈던 기획이었는데요. 2024년 3월부턴 영상 칼럼으로 전환해보려고 합니다.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가 주제를 정해서 대화를 나눈 뒤 텍스트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지난 6월3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가수 비 정지훈씨가 출연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이 이제 어머님은 일찍 돌아 가셨지만 되게 절실하게 절박하게 사셨던 것 같아요. 때로는 여유가 있었지만 IMF라는 것을 맞이하면서 되게 가난해졌고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그러면서 이제 제가 겪었던 이제 1년의 과정들이 초등학교를 아직 가지 못 한 그 7살짜리가 어린이집을, 가방 메고 그 먼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나거든요. 신촌 노고산동 그 거리에서 길을 이렇게 쭉 걸어가면서 이제 제가 그때 사슴반이었는데 아주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이) 너는 엄마가 언제 오시니? 이랬는데 엄마 안 오셨는데요! 근데 왜 여기 있어? 있으라고 그래서 있었어요. (2시간 동안 있으니) 근데 왜 안가? 가라는 말이 없어서요. 가! 그런데 이게 걸어오면서 눈물을 되게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 되게 울면서 걸어갔던 그 6~7살짜리가 울면서 그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왜 엄마가 안 데리러 왔지? 다 엄마가....(데리러 오는데) 그러니까 선생님 입장에서 엄마가 데리러 오시겠지. 이제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한 번 왔으니까 이제 네가 알아서 왔다갔다해라. 그때는 너무 힘든 그런 상황이었어요. 세상은 불공평해요. (신동엽씨: 태어날 때 완벽하게 불공평하지) 태어날 때부터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사람. 태어날 때부터 너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는 사람. 인생은 시작부터 불공평하다. 근데 개척해 나가는 건 자기가 할 일이죠. (by 가수 비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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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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