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까지 등장한 지자체 SNS, 그 뒤에 숨겨진 정치 이슈
2023/02/23
성과에 대한 압박의 이면에는 지자체 단체장의 홍보라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을 수 있다.
어쩌다가 버추얼 유튜버랑 정치가 연결된 것일까? 글을 쓰는 나도 황당하지만 이 황당한 기분을 나만 느끼면 억울한 관계로, 반쯤 재미로 읽어보셨으면 한다.
버츄얼 유튜버:VR과AR기술로 만드는 아이돌 캐릭터
일단 버추얼 유튜버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가상현실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해서 옛날 인형놀이 문화와 지금의 아이돌 문화를 결합한 영상 컨텐츠 연기자’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해보니 무슨 일인지 감이 안잡힐수도 있지만 의외로 풀어서 써 보면 간단하다.
일단 버추얼 유튜버는 방송용 영상 컨텐츠를 만드는게 목적인데, 일반적인 유튜버나 BJ, 방송인처럼 자신이 무언가 활동을 하는 것을 가상현실(VR)기술과 증강현실(AR)기술로 만든 일종의 인형탈이나 마스크를 써서 활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방송하는 사람, 즉 목소리의 주인의 신상을 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의 애니메이션 3D 캐릭터 자체에 스토리텔링, 즉 세계관과 설정을 부여하고 개성적인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어, 열성팬들을 조직하고 시청자들의 애착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 만들기’와 ‘역할놀이’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문법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때로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버튜버 문화’는 일부 10대~20대 청소년들이 즐기는 ...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지방자치단체홍보와 지방자치단체장 홍보는 엄연히 다르지만 다르게 홍보하지는 않지요. 지방자치단체를 홍보하는 척하며 단체장 홍보에 열과성을 다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지자체의 sns홍보 따라하기도 정치적 욕심에 공무원들에게 잡무를 밀어넣는 것 밖에 안되죠.
김선태 주무관님이 특강 다닐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공직자들이 하고 싶은 말' 이 아니라 '시민들이 듣고 싶은 말' 을 해 줘야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지자체의 장에게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낸다거나 업적을 홍보한다거나 하는 건 뉴미디어 소통전략으로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버추얼 스트리밍은 뉴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방식이라서 진짜로 방송인을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풀어놓아야지 호응을 얻고 화제가 되는 콘텐츠인데... 공직사회에서 그런 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선태 주무관님은 진짜로 운 좋은 케이스고요.
김선태 주무관님이 특강 다닐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공직자들이 하고 싶은 말' 이 아니라 '시민들이 듣고 싶은 말' 을 해 줘야 조회수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지자체의 장에게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낸다거나 업적을 홍보한다거나 하는 건 뉴미디어 소통전략으로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버추얼 스트리밍은 뉴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방식이라서 진짜로 방송인을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풀어놓아야지 호응을 얻고 화제가 되는 콘텐츠인데... 공직사회에서 그런 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선태 주무관님은 진짜로 운 좋은 케이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