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굴절된 개인(Individual)의 형상

말랑파워
말랑파워 · 나는야 용소야 나만의 길을 가련다
2023/09/04
동아시아의 굴절된 개인 형상(국가인재개발원)

동아시아의 굴절된 개인(Individual)의 형상

20세기 초, 번역된 ‘individual’은 일본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개념적 ‘개인’의 등장이 실제적 ‘개인’의 등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에 발흥한 중국의 중체서용, 일본의 화혼양재, 한국의 동도서기는 ‘개인’을 부정했다. 이 운동들은 전통을 유지한 채 서양의 기술만 받아들여 근대화를 이루고 부국강병을 추구하자는 공통점을 지닌다. 

날로 커지는 서구열강의 압박과 당시의 혼란 속에서 대안을 찾고자 한 지식인들의 노력은 기존의 사상을 유지하기 위해 서구의 합리주의나 기본적인 인권을 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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