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찾아서 6 – 문해력의 핵심, 인문사회과학 분야 명저
2023/09/01
슈펭글러는 그 책에서 이렇게 썼다. “현대는 문명의 시대이지 문화의 시대가 아니다.”(책세상에서 출간한 『서구의 몰락』을 참고함). 이 짧은 언명은 20세기와 21세기를 이해하는데 놀라운 시각 하나를 제공한다. 문명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현대사회의 속성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짚었기 때문이다. 시소에 앉아 있던 문명과 문화가 어느 한쪽으로 현저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슈펭글러(1880∼1936)가 『서구의 몰락』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즈음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뭔가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악담
노래는 가사를 통해 품위와 서정을 얻게 되는데, 정말 가관이지요.^^
트로트 가사 보면 ㅋㅋㅋㅋㅋㅋ 정말 학을 떼게 만듭니다. 가사 보면 얼마나 원초적인가요.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라거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가사로 점철된 트로트를 들을 때마다.. ㅎㅎㅎㅎ
@악담
트로트가 참 흥미롭습니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엘리트층이 이후에는 대중들의 음악으로 1970년대까지 활약했는데, 이후 천박하고 퇴폐적인 가사로 물들며 밤무대 음악으로 전락했는데, 그 음악이 지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거든요. 가사 수준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상태로 유행하는 것을 보면 무서울 지경입니다.
20세기 이후의 문화 현상 중 가장 말초적이고 물질적인 극단적인 면을 한국문화가 보여주고 있는데, 그 끝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것 참, 한국이 정말 많은 걸 보여주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일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한국 사회의 최근 경향들을 보면 확실히 퇴행적입니다. 드라마가 이렇게 많이 생성되고 열광하는 나라도 없을 듯합니다. 보는 재미가 행간을 읽고 사고를 확장하는 문자 문화를 압도했어요. 먹방도 퇴행적이죠.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데 지금 그것이 유행하거든요. 트로트는 어떤가요. 트로트는 7음계가 아닌 5음계로 음악을 만들잖아요. 음악적 차원에서 보면 가장 단순한데 이것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퇴행적 증후라고 생각합니다. 도통 읽으려고 하질 않아요. 어느 통계를 보니 국민의 35%는 성인이 된 후 죽을 때까지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고 하더군요...
@악담
제가 중요하게 천착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문자문화와 구술문화인데, 동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화가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옮겨간 장르여서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현재의 한국 동화판은 구술문화도 문자문화도 아닌 세계로 가고 있어서 미칠 지경이죠.
한국 사회가 '비문자 사회'로 가고 있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문자문화의 소멸이 가장 빠른 나라인 것 같기는 하거든요. 답답합니다. ^^
저도 처음에는 문명과 문화를 별 차이 없이 사용했던 듯합니다. 월터 옹은 문자 문화와 구술 문화를 구분하더군요. 월터 옹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비문자 사회'입니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중심의 드라마, 먹방이 유행하니 말입니다.
트로트 가사 보면 ㅋㅋㅋㅋㅋㅋ 정말 학을 떼게 만듭니다. 가사 보면 얼마나 원초적인가요.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라거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가사로 점철된 트로트를 들을 때마다.. ㅎㅎㅎㅎ
@악담
트로트가 참 흥미롭습니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엘리트층이 이후에는 대중들의 음악으로 1970년대까지 활약했는데, 이후 천박하고 퇴폐적인 가사로 물들며 밤무대 음악으로 전락했는데, 그 음악이 지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거든요. 가사 수준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상태로 유행하는 것을 보면 무서울 지경입니다.
20세기 이후의 문화 현상 중 가장 말초적이고 물질적인 극단적인 면을 한국문화가 보여주고 있는데, 그 끝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것 참, 한국이 정말 많은 걸 보여주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일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한국 사회의 최근 경향들을 보면 확실히 퇴행적입니다. 드라마가 이렇게 많이 생성되고 열광하는 나라도 없을 듯합니다. 보는 재미가 행간을 읽고 사고를 확장하는 문자 문화를 압도했어요. 먹방도 퇴행적이죠.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데 지금 그것이 유행하거든요. 트로트는 어떤가요. 트로트는 7음계가 아닌 5음계로 음악을 만들잖아요. 음악적 차원에서 보면 가장 단순한데 이것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퇴행적 증후라고 생각합니다. 도통 읽으려고 하질 않아요. 어느 통계를 보니 국민의 35%는 성인이 된 후 죽을 때까지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고 하더군요...
@악담
제가 중요하게 천착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문자문화와 구술문화인데, 동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화가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옮겨간 장르여서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현재의 한국 동화판은 구술문화도 문자문화도 아닌 세계로 가고 있어서 미칠 지경이죠.
한국 사회가 '비문자 사회'로 가고 있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문자문화의 소멸이 가장 빠른 나라인 것 같기는 하거든요. 답답합니다. ^^
저도 처음에는 문명과 문화를 별 차이 없이 사용했던 듯합니다. 월터 옹은 문자 문화와 구술 문화를 구분하더군요. 월터 옹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비문자 사회'입니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중심의 드라마, 먹방이 유행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