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런왕자]두껍아 두껍아 어딨니?

샤이닝봄
샤이닝봄 · 정성스럽게,다정하게,이왕이면 재밌게
2023/04/28
오가는 차 안에서 조차 아들은 끊임없이 종알 거린다.

지난 겨울 방학부터 화학, 물질, 물리, 양자역학..('생각만 해도 나로선 멀미가 나고 눈이 당장이라도 뻑뻑하게 느껴지는') 이런 제목이 붙은 초등 만화를 읽는 것으로 시작해서, 서점과 도서관에서 책을 퍼 나르는 중이다.
이쯤되면 수개월을 후벼 판 초딩이의 지식 자랑이 늘어질 시점이다.

운전 하랴, 어렵사리 회복 중인 주식 매도 타이밍 고민하랴, 귀가 후 바로 차려내야 할 저녁 찬거리 생각하랴 영혼이 갈림길에서 우왕 좌왕..  교통신호는 운전에만 필요한 게 아닐 형편이다 보니, 아들의 말을 반의 반도 못알아 듣겠다.

그러니, 열심히 들은 척은 해야겠으나, 아들이 원하는 대답이나 질문은 하지도 못하겠고, 궁리 끝에
최대한 성의 있게 감탄을 섞어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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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지대에 춤(움막형태의 집)에선 추위를 피해 들어선 나그네에게 언제든 얼은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티비속 인정스런 춤의 안주인처럼 온정을 베풀고 전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220327) [정성한꼬집]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글에 덧글로 감사와 마음 보태기를 좋아하고, [반쪽상담소][요런조사기관][어,이런왕자]소제목으로, 때때로 마음가는 대로 생각을 나누고 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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