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열등감 극복특집'칼럼을 여러 차례로 나눠 싣습니다.

[이상준의 알면행복]비교열등감 극복특집(3) - 우월감도 안좋은 이유


4. 우월감도 좋지않다


4-1)열등감 자유자는 없다

의사들 여럿이 등장하는 한 유튜브동영상에 댓글이 달렸다.

'의사가 열등감을 느낀다니.. 잘 하는 거 하나 없이 방구석에 틀어박혀있는 나는 뭘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람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할 수 없고 반드시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풍성하게 가진 타인을 보면 1단계-부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거의 대부분 2단계-열등감으로 발전하게되어있다.

한국인의 경우 비교를 통해 남보다 우월함을 가지게되는 분야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10대 - 집안과 학교성적, 외모

20대 - 학벌과 외모(키)

30대 - 직장과 연봉(차)

40대 - 사회적 성공(집)

50대 - 재산과 자식농사

60대 - 머리털 수와 노화, 건강상태


이 모든 면에서 남보다 항상 우월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에 인성수준, 부부관계, 인간관계 등까지 더해지면 남과 비교되는 분야의 지평은 한도 끝도 없이 확장된다. 지적한 바대로 우주의 모든 자원을 혼자 몽땅 독차지할 때야 비로소 부러움과 열등감이 완전 소멸될 것이다.


4-2)우월감 클수록 더 잘 비교


'공부 잘할수록 더 열등감 느낀다'


이 말이 사실인 이유는 이렇다. 가령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자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위라는 우월감을 느끼며 살게된다. 어떤 고교 여학생이 전교 1등을 처음으로 한 적이 있다. 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 등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다. 나를 보는 눈빛이라든지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딴 판이 되었고 이게 너무 기분 좋아서 도취되었다."


이렇게 남들 보다 위에서 삶을 영위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남과 비교를 통한 우월감에서 찾게된다. 내가 남들 보다 위라는 사실에서, 남들이 나보다 아래라는 사실에서 주로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얻게된다. 물론 똑똑한 사람들이므로 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