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탁과 캠퍼. 오래된 벗들은 구식이지만 진부하지 않다

김지수
김지수 인증된 계정 · 잡식성 글을 쓰는 남자
2023/07/21
최근 신발계의 애플로 추앙 받던 ‘올버즈’의 몰락이 화제다. 주가는 96%까지 폭락하고 소비자의 항의는 끊이지 않는다. 

7년 전인 2016년에 미국 주간지 타임은 올버즈의 첫 출시작 양모(울) 소재 운동화 ‘울러너’를 “세계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라며 칭송했는데, 지난 16일(2023년 7월 16일)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한때 ‘쿨한 문화의 상징’이었던 스타트업은 일련의 실책으로 이제는 ‘길을 잃은 기업’의 대표 사례가 됐다”고 흥망의 종지부를 찍었다.

근본 문제가 무엇이었을까? 제품의 품질에 있었다. 친환경만 강조하고 거기에 신경이 팔린 나머지 정작 그 쓸모를 방치한 것이다. 

모름지기 신발은 튼튼해야 한다. 즉 내구성을 갖추면서 편안함과 디자인의 매력 등을 얹혀야 하는데 말이다. 반면 올버즈의 신발은 수 개월 만에 닳거나 구멍이 나는데다 울 혼방 레깅스의 경우 세탁 후 형태가 유지되지 않았다는 거다.
출처 : 필자
그런데 친환경을 표방하는 기업의 제품들이 다 이렇지는 않다. 내가 15년째 신고 다니는 신발과 12년째 매고 다니는 가방이 그걸 증명해준다. 캠퍼Camper 스니커스와 프라이탁 Freitag 백. 

물론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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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인문학 서적 '가구, 집을 갖추다'를 출간했고 사회, 정치, 경제, 철학, 문화, 예술의 문턱 앞에서 대중문화, 라이프스타일 특히 술(위스키 &우리술)과 관련된 잡식성 글을 종종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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