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걱정이지만 아이 손님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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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By 진유영 (Jin Yu Young)
식당, 박물관, 카페 등 어린이의 입장을 금지하는 공공시설은 수백 곳에 이른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노키즈존 폐지를 추진 중이다.
서울의 한 카페 출입문에 붙어 있는 노키즈존 표시. 노키즈존 정책에 찬성하는 이들은 안전사고, 기물 파손 및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노키즈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출처: 조우혜/뉴욕타임스
서울 -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그러나 전국 수백 곳의 공공시설이 노키즈존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부모들은 정부 정책이 출산 및 양육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달 초, 생후 23개월 된 아들과 함께 국회에 등장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식당, 박물관, 카페 및 그 밖의 공공시설에서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기자회견에서, 용 의원은 아이들이 특정 장소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도시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키즈존을 없애고 아이들을 좀 더 포용하는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국회에 선 용 의원은 아들을 품에 안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사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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