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들
오랫만에 사촌들과 만났다. 사촌누이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였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 시절 나는 왜 이 동생들에게 까칠했을까?
아버지는 사촌들과의 우애를 항상 강조하셨다. 친형제, 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나는 자식이 안쓰럽고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사촌들 사이에서 나는 외딴 섬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어른들에게 장손으로 대우를 받아 온 까닭에 도도해진 내 성격이 문제였다. 동생들이 다가오지 않으면 나는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다.
세월이 흐르고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내가 그다지 잘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런 나를 사촌 동생들이 아직도 큰형으로서 존중해준다는 사실이 고맙고 미안했다.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못마땅했던 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식사...
아버지는 사촌들과의 우애를 항상 강조하셨다. 친형제, 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나는 자식이 안쓰럽고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사촌들 사이에서 나는 외딴 섬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어른들에게 장손으로 대우를 받아 온 까닭에 도도해진 내 성격이 문제였다. 동생들이 다가오지 않으면 나는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다.
세월이 흐르고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내가 그다지 잘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런 나를 사촌 동생들이 아직도 큰형으로서 존중해준다는 사실이 고맙고 미안했다.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못마땅했던 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