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2/12
따근따근한 코로나19확진자입니다. 이상하네요. 코로나19확진자라고 말하면 느낌이 사뭇 심각해보입니다. 그런데 오미크론 확진자입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조금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저는 오미크론 확진자 인것 같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얼룩커 여러분들, 12일자로 PCR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막상 재택치료자 당사자가 되어보니, 생각보단 괜찮습니다.
Midsommar님의 글 속 통계처럼 50대 이하 건강한 사람에겐 조금 심한 독감, 백신 맞고 난 후유증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격리 초반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종플루보단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옛날에 태양의 후예 드라마에서 응급 상황시,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색깔 띠로 구분하여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장면을 인상깊게 봤습니다. 아마, 지금 코로나 치료 상황이 그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의료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치료 수요가 늘어난다 한들 공급을 단기에 늘리 수 없는 비탄력적인 상황이기에,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반드시 집중 케어가 필요한 환자군을 우선하는 것이지요. 다행인건, 후순위의 사람들이 의료진의 집중케어가 없다고 문제될 정도의 심각성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재택치료 환자중에 어떤 변수로 갑자기 이상이 생길 수 있지만.. 전 119를 믿습니다.

저도 확진되기 전에 코로나 의료시스템 체계가 바뀌었다는 것을 기사로 접해서 대략 알고있긴 했습니다만 막상 제 일이 되니 머리가 멍~ 하더군요. 그치만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백신2차까지 맞고 120일 정도 됨.
확진자와 겹친 동선 없음
외부활동 거의 없이 회사-집-식당정도

자가진단키트 음성(목,저녁) → 신속항원검사 양성(금, 아침) → 자택 귀가 후 셀프 격리 →  PCR 양성(토, 점심): 검사해준 이비인후과로부터 12일 확진연락 받음. 보건소에서 연락은 2-3일 뒤에 올것이라 알려줌.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 나왔기때문에 증상이 있었음에도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PCR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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